글로벌 역사외교아카데미

아그레망

아이디어 메이커

아시아 평화를 구축하고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합니다.

제목 동해
작성자 엄기승 등록일 2017-08-19 조회수 45
카테고리 아시아평화 > 동해표기

동해 명칭 표기 문제

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동해를 두고 한일 양국 간의 명칭 표기 문제에 대한 대립과 갈등이 증가하고 있다. 동해는 두 국가 사이의 인접한 해역으로써, 독도 영유권 분쟁 문제와 더불어 명칭 표기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 양국 간에 첨예한 대립과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또한 이 문제가 양국 간의 문제를 넘어 국제 사회에서 명칭 표기 문제에 관련하여 외교적 문제로 까지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동해 구역이 국제 사회에서 정식 명칭으로 정하여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본은 최근 일본해 명칭을 국제사회에서 정식 명칭으로 사용하여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고, 여기에 우리 정부와 민간단체 국민들은 동해 구역의 일본해 명칭을 저지하고 동해 구역의 명칭을 동해 명칭으로 정하자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동해가 세계 지도 상에 등장하는 것은 16세기 초 서양인들이 동양을 탐험하고 지도를 제작하면서 부터이다. 16세기에서 19세기 초반까지 만들어진 서양지도에는 조선해, 한국해, 중국해, 일본해 등 다양한 명칭이 사용되어 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이 시기에 가장 빈번히 사용된 명칭은 한국해(Sea of Korea) 표기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 동해에 대한 우리 민족의 첫 역사적 기록은 삼국사기의 고구려 동명왕에 기록되어 있고 중국 동북지역 압록강 중부 지안이라는 지역에 현재까지도 남아있는 광개토대왕기념비에도 기록되어 있다. 이후 지도에도 동해지명은 계속 등장한다. 특히 16세기 이후 제작된 한국의 고지도에서도 동해라는 이름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531년 제작된 신증동국여지승람의 팔도청도에서도 동해라는 명칭이 표기되어 있다.

한편으로 중국의 역사 기록에서도 춘추전국시대부터 동해라는 명칭을 사용되고 있으며 이후 수, 당, 명, 청에까지 사용되었다. 러시아의 고지도에서도 17세기에서 19세기 중반까지 동해구역을 동해, 한국해로 표기하고 있다. 최근 우리 정부가 서양 고지도에 대한 조사 연구에서 16세기에서 19세기간 제작되어 현재 유럽 주요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지도 763점의 조사에서 동해지역 명칭은, 58%에 해당하는 총 440개의 지도가 한국해, 조선해 등 한국과 관련된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에 16%에 해당하는 123개의 지도 정도가 일본해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아가 19세기까지 일본에서 제작된 지도에서 조차도 조선해(朝鮮海)라는 명칭을 사용한 지도가 발견되고 있다. 17세기에서 19세기 후반사이 일본에서도 조선해로 이름이 붙여진 지도가 있다. 일본 고지도 중에 1794년 가츠라가와가 제작한 “아시아 지도”, 1809년 다카하시가 만든 “지도” 및 1897년 기사쿠가 만든 “새 세계 지도” 등에서 동해 구역의 명칭이 조선해로 사용되었음을 명백히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1883년 일본과 당시의 조선 사이에 체결된 “한국 조약집” 등의 외교문서에서도 동해 지역을 “조선해”로 표기 하고 있다.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때 우리는 조선해 또는 한국해가 19세기 중반까지는 동해지역을 표기하는 확립된 명칭이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19세기 이후 일본이 근대화에 성공하면서 국제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하면서 지도상의 명칭 사용에 있어서 한국해와 일본해가 거의 같은 비율로 쓰여졌다. 그러나 19세기 후반부터는 일본해의 사용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였고 20세기 이후로는 일본해가 세계지도에서 많이 쓰여지고 있다. 이것은 일본의 당시 국제 사회에서의 영향력이 커지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할 수 있고, 이후 국제 지도상에서 일본해라는 명칭이 보편화되었다.

특히 1929년 국제 수로 기구가 세계 해양의 경계 및 명칭에 관련된 중요자료인 “해양의 경계” 초판을 발간하였을 때, 동해 구역의 명칭을 일본해로 명명하였는데, 이 시기는 우리 나라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에 국제 사회에서 동해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상실하였고, 이후 동해구역을 일본해(Sea of Japan)로 사용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이후에 100년간은 일본해가 동해구역의 일반적인 명칭으로 사용되어왔고 현재 대부분의 국가는 일본해를 공식명칭으로 간주하고 있는 상황에 있고, 또한 많은 세계지도가 일본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우리 정부와 민간 단체는 지난 10여년 간에 걸친 노력으로 동해 표기 문제에 대해 국제 사회에 호소하고 동해를 되찾기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동해가 앞에서 본 바와같이 19세기까지는 가장 빈번하게 사용된 명칭이었고, 이에 대한 정당성을 바탕으로 국제 사회에 동해 구역에 대한 동해(East Sea)명칭 사용을 국제 사회에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동해 구역에 대해 우리 명칭을 되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목록

반크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 더 작은 것이지만 자라나면 어떤 풀보다도 더 커져서 나무가 되며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입니다.

136-084 서울 성북구 보문동 4가 30번지 2층  /  전화 : 02-921-3591~2  /  팩스 : 02-921-3593

본 캠페인은 동북아역사재단과 합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