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동북공정이라는 행위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 영상 속 중국의 터무니 없는 주장은 상상을 초월했다. 중국의 고구려, 발해의 역사 편입 시도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고구려와 발해의 성을 중국의 만리장성과 이어서 중국과 독립된 나라들의 역사와 문화까지 모두 자신의 것으로 편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동북공정의 문제에 대해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종국의 소수민족의 전통복장으로 소개하고 윷놀이, 김치 등을 자신들의 문화의 일부분으로 편입하려는 시도였다. 세계 각국에서 선수들이 오고, 전세계가 개막식을 보고 있는데 그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중국의 소수민족의 문화로 소개했다는 사실에 분노했던 기억이 있다. 최근의 중국의 동북동정으로 논란이 되고 있었던 사례는 중국의 남중국해와 관련된 분쟁이다. 남중국해는 여러 섬 나라들이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각 나라의 해안선이 복잡하다. 하지만 중국은 이 지역을 자신의 마음대로 선을 그어서 다른 나라의 영해를 침범하고 그 구역을 통제하고 있다. 필리핀 등의 나라의 어부들은 자신들의 나라의 바다에서 자유롭게 어업을 할 수 없다. 이게 가장 잘 드러난 최근의 사레가 영화 '바비'이다. '바비' 영화에서 지도가 나오는 장면에서 남중국해의 해안선을 정확히 표기하지 않고 중국이 주장하는 바와 일치하게 표기한 것이다. 이 때문에 동남아의 여러 나라들에서 '바비' 영화를 상영 금지하는 일도 있었다.
이와 같은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잘못된 정보의 수정을 요구하고 정확한 정보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상에서 2021년 시정 요청 전 구글에 김치를 검색하면 중국의 전통 음식으로 나왔다는 점이 충격적이었다. 구글 같은 전세계 사람들이 사용하는 사이트에서 이런 허위 사실을 2021년 전까지 퍼뜨리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김치가 중국의 음식이라고 잘못 표기된 것, 만리장성이 북한까지 그려져 있는 지도, 한복을 자신의 전통 복장이라고 소개하는 것 들의 수정을 요구하고 정확한 정보를 근거를 갖춰서 홍보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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