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미 동북공정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 한복, 김치를 자국의 문화유산으로 편입시키려는 모습을 보면서 중국의 역사왜곡 행위가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이 동북공정에서 확보한 자료들이 해외 교과서에 그대로 담기고 있었다는 것은 몰랐다.
광개토대왕비 이외에도 장군총, 용담산성 등 중국에 위치한 수많은 고구려 문화재들은 이미 중국의 역사 문화재로 표기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도 등재된만큼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원래 우리 문화재들을 보러올 것이다. 그들이 중국어나 한자를 알거나 동아시아의 역사를 잘 알지 않는 이상, 대다수의 관광객들은 당연히 우리 문화재들을 중국 문화재라고 인식하게 될 것이다. 지금 한국인들은 당연히 우리의 역사이고 문화재인데 사람들이 알아주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처럼 직접 움직이지 않는다면 정말로 미래에는 우리 후대 사람들도 광개토대왕비를 중국왕의 비석이라고 생각하는 날이 올 수 있다. 동북공정은 2005년부터 시작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더 이상 중국의 역사왜곡 행위를 방관하고 있어서는 안된다.
그런 의미에서 영상에서 나오는 반크의 디지털 포스터 활동은 정말 우리 역사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나는 비록 보잘 것 없는 한국에 사는 학생 중 하나지만, 동북공정을 막고 올바른 우리 역사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 과연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봤다. 영상에 나오듯이, 위키피디아와 같이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도 잘못된 표기가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의 인터넷 매체에서 우리 역사가 왜곡되어 있는 부분들에 대해 직접 의견을 전달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전에 학교 수행평가 발표 주제로 동북공정에 대해 발표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학교에서의 활동을 통해 중국과 우리가 겪고 있는 역사 분쟁 상황을 친구들,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북공정은 한국사에 대한 명백한 왜곡 행위이며, 더 나아가서 한국이라는 국가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재작년에 위안부 판결을 놓고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부당하게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우리가 강하게 불쾌함을 표출했듯이, 중국에 대해서도 민주주의 국민답게 정당한 방식으로 항의하고 사실을 알리는 활동이 적극적으로 일어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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