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가 왜 반성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몇십년째 이러는 걸 보니 이제는 궁금할 필요성도 느낄 가치가 없는가 싶기도 하구요. 과거가 부끄러운걸까요. 제국주의 과거는 부끄럽고 산업화 발전은 부끄럽지 않은 건가요. 자신의 산업화의 기반이 강제노역 조선 노동자들로 이루어졌다는 걸 인정하기조차 부끄러운걸까요. 정말 부끄럽다면, 부끄러워서 그러는 거라면 사과를 받고 싶습니다. 사과하는게 두려운걸까요. 인정하기 무서운걸까요? 반성하지 않는 모든 것에는 발전이 없습니다. 동영상이 만들어진 2년 후, 일본은 미쓰비시 조선소와 하시마 탄광 등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자신들의 과거를 명기하고 반성하겠다는 입장을 앞세웠습니다. 한국 정부와 유네스코와의 여러 번의 협의 끝에 등재시키는데 성공하자마자 말이 바뀝니다. 실제로 일본어로 쓰여진 문화유산 소개에는 강제징용이라는 단어와 비슷한 말 한마디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렇게 당당한 걸까요. 할머니들의 아픔, 강제징용 노동자들의 고통을 인정하지 않는 잔인한 일본정부. 우리는 그들로부터 인정과 사과를 꼭 받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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