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언제 통일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그에 대한 생각들이 모이면 통일한국의 밑거름이 될 것은 분명하다. 나
는 멀지 않은 미래에 대한민국과 북한이 통일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구촌이 점점 하나가 되어가고 있으므로 그 흐름 또
한 전혀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언젠가는 평화통일이 되겠지만 그 시기는 오히려 생각보다 빠를 수도 있다. 평화
통일이되면 대한민국이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이다. 그 한국사는 단군의 5천년을 결정짓고 한걸음 더 나아가는 벅찬 역
사가 되겠다. 분열과 갈등을 넘어서, 냉전의 찌꺼기를 평화로 승화시키는 한반도사는 함석헌이 말했던 이스라엘 민족사같이 가
치있는 역사로 각인되지 않을까한다. 구소련의 붕괴로 냉전이 끝난지 25년이 되었고, 6.25도 올해로 64주년이다. 지구촌의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대한민국과 북한은 말도 안 되는 분단상황을 아직까지도 꾸역꾸역 이어나가고 있지만 그건 오케스트
라가 연주하는 곡의 시작도 아니다. 그건 일종의 지구촌 역사의 끄트머리에서 새롭게 발아하는 씨앗의 싹트기직전의 모
습이다. 모든 것을 거름으로써 싹틔우는 한국사는, 바로 우리가 사랑해야할 평화통일이 시작되는 한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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