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프랑스인들은 식사 시간이 유난히 길고, 그에 따른 예절을 지키는 것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 중 하나는 생선 요리를 먹을 때 뒤집어서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생선 한쪽을 다 먹고 난 다음, 중간에 있는 생선뼈를 들어낸 뒤 나머지 반쪽을 먹는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생선을 먹을 때 한쪽 부분을 다 먹고 나면 뒤집어서 다른 쪽을 먹기에, 프랑스에서 식사 도중 쉽게 범할 수 있는 실수이다.
둘째, 악수가 생활화 되어 있어, 만나면 악수를 하고, 헤어질 때도 악수를 합니다. 만약 하루에 상대를 여러 번 만나게 되어도 당연히 그때도 악수를 해야 한다. 악수하는 방법은 가볍고 빠르게 하는 것이 특징인데, 손에 힘을 주지 않고 간단하게 하면 된다. 약간은 성의 없고, 형식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너무 자주 악수를 하다 보니 생긴 관습이다. 악수를 할 때에는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사람이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를 하고, 남녀 간에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먼저 손을 내밀지만 상대 남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은 경우에는 남성이 악수를 먼저 청한다.
셋째, 프랑스인에게 집으로 초대 받았다면, 10분 정도 늦게 도착하는 것이 예의이다. 프랑스 식사 특징상 준비해야 할 것이 많기에 상대를 배려하는 행동이다. 또한 집으로 초대받았을 경우 상대가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의 선물을 준비하는데, 일반적으로 선물은 꽃이나 초콜릿이 좋다. 꽃을 선물할 때에는 죽음을 의미하는 국화는 피하고, 연인에게 선물하는 붉은 장미도 가급적 지양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초대 받은 사람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은 다음 날 감사카드를 보내는 것인데 저녁 식사에 초대해 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카드에 써서 보내면, 프랑스 사람이 초대한 식사 자리에서의 기본 예의는 다 지킨 셈이다.
넷째, 프랑스에서 식사 시간은 친교의 시간이라서 식사 도중에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물론 큰 소리로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낮은 소리로 대화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식사 도중에 아이들이 말을 많이 하면 어른들에게 혼나기도 하는데, 프랑스에선 아무 말 없이 식사를 하면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다섯째, 프랑스에서는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것이 실례되는 행동으로 생각한다. 마트에서 생선이나 고기를 만져보려면 판매원의 허락부터 받아야한다.
여섯째, 관공서나 공공장소를 방문할 때는 정장을 입어야하며 모임에 참석했을 때 연장자가 외투를 벗기 전까지 먼저 벗지 말아야한다.
일곱째, 개성이 강한 프랑스인들에겐 음식물이나 기호품은 선물하지 않는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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