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중국인들의 독특한 식사예절 중 하나는 식사 후 크게 트림을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식탁에서 트림을 하는 행위 자체가 용납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행동이지만 중국에서는 식사 후에 트림을 하는 것이 예의에 벗어난 행동이 아니라 트림을 한 번 해주는 것은 심지어 잘 먹었다는 표시이기도 하다.
둘째, 중국인들이 식사에 손님을 초대했는데 만약 손님이 음식을 다 비운다면 그들은 준비한 음식이 부족했다고 여긴다. 자신이 준비한 음식을 손님이 다 먹었다는 것은 그들의 입장에선 음식 양이 너무 적었음을 의미하게 되는 셈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에서 누군가에게 식사 초대에 받았을 때는 음식을 조금이라도 남기는 것이 예의이다.
셋째, 중국에선 집에 초대된 손님이 집주인보다 먼저 음식을 먹지 않는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손님을 배려하고 존중한다는 의미로 손님에게 우선 음식을 권한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중국에서는 독특하게도 주인이 손님보다 앞서 숟가락을 든다. 과거 황실에서 독이 든 음식을 걱정했던 손님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주인이 보여주기 식으로 음식을 먹는 풍습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와 지금의 식사예절로 굳어지게 된 것이다.
넷째, 우리나라에서는 술잔이 비기 전에 잔에 술을 채우는 것이 예의가 아니지만 중국에서는 첨잔이 예의 있는 행동으로 여겨진다. 함께 술을 마시는 중국인의 잔이 반 정도 남아있다면 술을 채워주어야 한다.
다섯째, 중국인들에게 꽃은 ‘짧은 생명’을 의미하며, 장례식에만 쓰이므로 선물로는 금물이다.
여섯째, 청색이나 백색은 장례식에서 사용되는 색이므로 사용하지 않으며 붉은색은 행운을 의미하므로 선물포장지는 붉은색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일곱째, 숫자 4를 제외한 짝수는 행운, 홀수는 불운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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